http://flickr.com/photos/alexdumi82/396931914/


샤또 무똥 로실드 (Chateau Mouthon Rothschild)... 흔히 말하는 '5대 샤또'의 막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샤또 무통 로칠드라고도 발음하기도 합니다.)

무똥 로실드가 '막내'가 된 것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1855 보르도 와인 등급 분류에서 1등급에 들지 못했습니다. 등급은 당시 시가 기준으로 매겼었는데, 다른 5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라피트-로실드(Chateau Lafite-Rothschild)에 필적하는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영국인이 포도밭을 인수하여 더이상 프랑스의 소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똥 로실드는 2등급으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그런 것이 강력한 로비 끝에 1973년을 기점으로 1등급으로 올라서면서 당당하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5대 샤또를 구성하게 됩니다.

샤또 무똥 로실드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지방의 북서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메독(Medoc) 지역 안의 뽀이약(Pauillac) 마을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래저래 와인으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강렬한 타닌으로 여운을 자아내는 레드와인 포도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0.8 제곱 키로미터에 달하는 포도밭의 77%가 까베르네 소비뇽이며, 메독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오크통에 넣고 발효하고 숙성되는 방식으로 남아있습니다.

http://flickr.com/photos/alexdumi82/396931927/


http://flickr.com/photos/igriffith/52099837/


무똥 로실드는 1945년과 1982년, 그리고 1986년 빈티지가 매우 유명한데,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로버트 파커(Rober Parker)에게서 모두 100점을 얻어낸바 있습니다.

http://flickr.com/photos/bewarenerd/60528003/


http://flickr.com/photos/bewarenerd/60529658/


또한, 와인메이커인 Baron Philippe de Rothschild는 유명한 예술가의 그림을 와인 라벨에 넣는 방식을 기획하여 오늘날까지 꾸준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1970년 - 샤갈(Marc Chagall)

1973년 - 피카소(Pablo Picasso)


1982년 - 존 휴스턴(John Huston)

1985년 - 폴 델보(Paul Delvaux)


1958년 -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90년 -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무똥 로실드를 국내에서 마시려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내야하는데, 경매 가격에 따르면 병당 1천만 원이 넘는 선에서 거래된 경우도 적지 않을 정도로 널리 인정받는 와인입니다. 물론 무조건 비싸다고 훌륭한 와인은 아니지만, 무똥 로실드는 그 이름에 당당한 맛과 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개성넘치는 와인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1.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Ch%C3%A2teau_Mouton_Rothschild
2. Flickr 사진: http://flickr.com
3. 라벨 모음: http://www.theartistlabels.com/
4. 경매 가격 기록: http://www.cellarnotes.net/moutonrothschild.shtml
5.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http://www.bpdr.com
Posted by 김동신(do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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