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s Alpha syrah(몬테스알파 시라), 2005, Chile, 750ml, 14.5%...
만인의 연인인 몬테스알파 중 시라 품종입니다. 칠레 와인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편에 속하는 몬테스알파이지만,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대로 인하여 생각만큼 사랑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콜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의 아팔타(Apalta) 포도밭에서 재배가 되는데, 몬테스알파 시리즈 중 가장 희귀한 편에 속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몬테스알파의 숨겨진 진주인 시라를 만나볼까요?
시라는 몬테스알파 시리즈 중 가장 최근(1999년)에 합류한, 하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와인입니다. 프랑스식 오크통에서 딱 1년간 숙성을 시키고 한 번의 부드러운 필터링을 해주어서 칠레의 거친 기운이 부드럽고 정돈된 맛으로 태어났습니다. 90%는 시라에 7% 까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3%의 비오니에(viognier)를 배합한 절묘한 블렌드가 매력적입니다.
쌍둥이 몬테스알파 시라
눈: 시라다운 짙은 붉은 보라빛이 매력적입니다. 잔을 따라 검붉은 테두리가 생기고, 그 중심은 짙은 보라빛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코: 매우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납니다. 잠시만 공기 노출이 되어있어도 달콤한 과립과 꽃 향기가 풍겨나오며, 잔을 부드럽게 돌려주면 달콤한 풍미가 느껴지는 향이 물씬 배어나옵니다. 기술 사항에 따르면 담배향과 가죽향도 느껴진다고 합니다만, 저에게는 달콤한 향만 가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입: 풀바디의 와인으로 필터링 덕분인지 잘 숙성된 타닌의 맛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피니쉬도 달콤하고 오래 남아서 좋은 기분을 남겨주는 것 같네요. 진하고도 부드러운 타닌이 입안을 벨벳처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마시기에 적정 온도가 17 ~ 19도라고 해서인지, 약간은 시원하지 않은 온도에서 경험하였습니다.
가격: 샵에서의 가격은 4만원 후반대이며, 바에서는 5만원 후반 ~ 7만원 초반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노트에 따르면 디캔팅 30분 이상을 권장한다고 되어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디캔팅은 하지 못하고, 대신 잔을 부드럽게 잘 돌려주면서 마셔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마셔도 충분히 맛있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칠레 와인은 주로 젊고 거친 느낌, 풍부하지만 우아하진 않다는 인상을 갖고 있지만, 몬테스알파 시라는 조금 예외인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우아하게 정돈된 맛이 구세계 와인에 가까운 인상을 줍니다.
★★★★
아래는 몬테스 와인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몬테스 알파 시라 라벨과 이미지를 리사이즈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적색 기운이 병안에 가두어져있습니다.
우아한 타이포그래피와 천사의 이미지가 인상적입니다.
몬테스 와인 공식 로고 - From Chile with Pride
링크: 몬테스 와인 사이트의 시라 공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