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혀? 아니면 꽃?
와인맛을 보는 데 있어서 특별한 기술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맛있고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입안에 베어물 듯. 입안에 와인이 들어오면 입안을 충분히 적셔줍니다. 혀로 부드럽게 와인을 감싸 안으며 돌려주면, 혀가 곳곳이 촉촉하게 자극되면서 와인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 안에 들어간 와인의 양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되겠네요. 딱 한모금.
이번에는 와인의 다양한 맛 중에, 드라이와 스위트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와인이 입 속으로 스며들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맛은 바로 달콤한 맛입니다. 혀의 끝에는 단 맛을 느끼는 미뢰가 있습니다. 와인을 당도에 따라 구별하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달콤함은 와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맛 중 하나입니다.
혀의 맛 감지 부위
우리가 와인의 맛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드라이하다' 혹은 '스위트하다'라고 하는 표현이 바로 이 당도와 관련된 말입니다.
원래 영어의 '드라이'라는 단어는 쓴 맛이나 건조한 맛을 표현할 때 사용되곤 하지만, 와인에게 있어서 '드라이하다'라는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와인의 경우 '단 맛이 없는 와인'을 '드라이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쓴 와인이 아니라, 단 맛이 없는 와인이라는 것이죠.
단 맛이 전혀 없는 와인을 완전히 드라이한 와인이라고 한다면, 조금 단 맛이 있는 것을 오프-드라이, 혹은 미디엄-드라이 와인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완전히 달콤한 와인은? 네~ 스위트 와인이겠죠.
이태리 와인의 경우는 와인의 당도를 네 단계로 구분짓고 있는데요, 가장 드라이한 맛을 Secco(쎄코)라고 하고, 그보다는 조금 덜 드라이 한 와인을 Abbocato(아뽀까또), 여기서 조금 더 스위트해지면 Amabile(아마빌레), 그리고 가장 달콤한 맛을 Dolce(돌체)라고 합니다.
와인의 단맛은 포도 품종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수확 시기나 그 해의 날씨, 숙성 정도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온 해에 수확된 포도에는 수분이 많아서 와인메이커가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평소보다 당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앞서 소개드린 Villa M(빌라M)이나 Villa M Rosso(빌라M로쏘)의 경우에는 스위트 와인에 속하게 되겠네요.
이상으로 간단하게 드라이와 스위트한 맛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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