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 아니 문화재청장이 그의 명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한 가장 유명한 문구는 이것일 것입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위 표현은 그의 조상인 유한준(1732-1811, 문인, 학자, 삼척부사 역임)의 글(김광국의 화첩인 '석농화원'의 발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알면 많이 보이게 되고, 남들보다 많이 보게 되면 아무래도 남들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는 건 틀린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와인을 알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 테구요. 하지만 와인을 안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것은 아니지요. 용어도 어렵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렇구요.

와인이라는 게 우리나라 태생의 술이 아니기 때문에 천성적으로 우리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들을 살펴 보면 대부분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일례로 소주를 봅시다. 얼마나 간단합니까. 지역별로 파는 소주도 정해져 있고, 그냥 소주 한 병 주세요 하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요즘에서야 뭐 순한 소주도 나오고 해서, 선택에 조금 고민이 되지만, 그래도 뭐 별로 고민할 게 없는 술인 건 사실입니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맥주 정도 되면 무슨 술을 먹을지 좀 고민해야 됩니다. 어느 브랜드의 맥주가 맛있는지 좀 고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책을 사서 읽어보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와인은 정말 다릅니다. 음식점 가서 와인 하나 주문하려고 하면 table wine이 아닌 다음에야 와인 한 병 주세요 이렇게 주문하기는 완전히 불가능하죠. 게다가 용어도 아주 복잡합니다. AOC니, 풀바디니 미디엄 바디니, 떼루아르가 어떻고 도멘이 어떻고 아주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와인을 더 알고 싶어하는 갈증이 늘 있었는데, 최근에 서점에서 좋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한국 쏘믈리에 1호라는 서한정씨가 쓴 서한정의 와인가이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인 기본 지식에서부터 각국 와인별 특징, 와인 주문 하는 방법,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방법 등등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알아가면서 마시는 것은 더 즐거운 일입니다. 조금씩 와인을 알아가기에는 손색이 없는 책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추천!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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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ary
    2007/05/08 14: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와인을 즐기는 법'이라는 책도
    내용이 쉬워서 초보자인 저에게는 딱 맞더군요.
    제목이 길긴 하지만....
    • 2007/05/13 14: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너무 깊지도 않게 입문서로는 딱 알맞은 깊이로 쓰여진 책 같습니다. 추천해주신 책도 한번 살펴보아야 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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